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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요정’ 유진 “요즘 소녀그룹 너무 귀엽다”

입력 | 2007-11-21 09:41:00


가수 출신 배우 유진이 요즘 활동 중인 후배 가수들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1997년 혜성처럼 데뷔해 ‘꽃미녀’ 군단의 시작을 알린 여성그룹 SES는 지난 2002년 해체 이후 리드보컬 바다는 솔로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인형 외모’ 유진은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연기자의 입지를 구축했다.

일본에 진출했던 또 다른 멤버 슈는 최근 국내로 돌아와 유수영이라는 본명으로 영화 ‘산타마리아’에 출연하는 등 각자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현재 영화 ‘그 남자의 책 198쪽’(감독 김정권, 제작 디에스피이엔티)을 촬영하고 있는 유진은 얼마 전 부산 촬영장에서 만나 “요즘 원더걸스나 소녀시대 등 후배 가수들을 보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유진은 “원더걸스 ‘텔미’의 인기가 정말 대단하다. 노래도 너무 좋고 멤버들이 너무 귀엽다”며 “그런데 다들 나이가 90년대 생이더라. 파릇파릇하다 싶었는데 돌이켜 보니 저희가 데뷔할 때도 지금 제 나이 되는 분들이 이렇게 봤겠구나 싶더라”며 웃음 지었다.

이어 “올해로 SES가 데뷔 10년인데 저희가 활동할 때와 지금 가요계가 많이 달라졌다”면서 “SES가 5년간 활동했는데 그동안 활동한 시간만큼 떨어져 지냈다. 이젠 서로의 스케줄이 바쁘고 소속사도 달라 예전처럼 함께 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유진은 “대신 내달 1일 데뷔 10주년 팬 미팅을 계획하고 있다. 그때 저희 3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 부르는 자리도 마련될 것”이라며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 남자의 책 198쪽’은 사랑의 상처를 지닌 도서관 사서 ‘은수’(유진)가 옛 여자 친구가 빌린 책 198쪽에 남긴 메시지를 찾기 위해 도서관을 뒤지는 ‘준오’(이동욱)를 도우면서 서로의 아픔을 치유한다는 내용의 멜로드라마. 내년 봄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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