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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타자 연속 아웃’ ML 또 하나의 역사

입력 | 2007-08-14 03:02:00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무리 투수 보비 젱크스(26)가 41타자를 연속 아웃시켰다.

젱크스는 13일 일리노이 주 시카고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홈경기에서 0-6으로 뒤진 9회 등판해 세 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막아냈다.

젱크스는 지난달 18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두 타자에게 안타와 투런포를 맞고 난 뒤부터 14경기에서 13과 3분의 2이닝 동안 한 명도 1루로 보내지 않았다. 이는 1972년 짐 바(당시 샌프란시스코)가 세운 메이저리그 연속 타자 아웃 기록과 타이. 젱크스는 다음 경기에서 한 타자만 잡으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서재응(30)은 시즌 6승(3패)을 거뒀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 소속인 서재응은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 나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샬럿 나이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7개에 3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96개의 공을 던지며 스트라이크 66개와 함께 볼넷 없이 삼진 7개를 기록. 평균자책은 3.54에서 3.57로 약간 올랐다.

서재응은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1회 안타와 야수 실책으로 2사 2루에 몰린 뒤 얼 스나이더와 토머스 페레스에게 연속으로 2루타 2개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3회에도 2루타와 함께 우전 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그러나 서재응은 4회부터 안정을 되찾으며 7회까지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 타선도 4회 1점, 5회 2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고 8회 에번 롱고리아의 역전 2루타로 서재응에게 승리를 안겼다.

서재응은 8회 제프 리지웨이로 교체됐고 더럼은 4-3으로 이겼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