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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완화 소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

입력 | 2007-07-30 15:57:00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규제 완화 소문으로 지난달 강남의 재건축아파트값이 올랐으며 강남3구의 아파트 거래건수도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전반적인 아파트 시장은 거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가격 하향안정세가 지속됐다.

30일 건설교통부가 공개한 '6월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개포동 주공1단지 45㎡형(4층)은 7억7000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지난달 신고됐다.

이는 5월에 신고된 7억800만 원, 7억5000만 원보다 오른 것으로 작년 11월에 신고된 가격(7억7500만 원, 7억8000만 원)에 육박한 것이다.

또 6월에 8억8000만 원으로 신고됐던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77㎡형(5층)도 지난달에는 9억5000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신고됐으며 같은 아파트 같은 평형의 2층은 10억1000만 원에 거래돼 6월신고때보다 5000만 원이상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이들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오른 것은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소문이 시장에서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남 재건축아파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아파트는 가격 안정세가 지속됐다.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아파트 85㎡형(11층)은 5억4500만 원으로 3월(5억9400만원)보다 5000만 원가량 떨어졌고 고양시 일산서구 후곡마을 주공아파트 69㎡형(13층)도 신고가격이 2억3000만 원으로 1개월전 신고분에 비해 4000만 원 하락했다.

6월에 신고된 전국의 아파트거래건수는 3만1664건으로 5월 신고분(3만3483건)보다 줄어 4월이후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강남3구에서는 585건이 신고돼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이도 작년 10월 신고분에 비하면 19.2%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