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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ㆍ영동 세브란스병원 파업 돌입

입력 | 2007-07-10 11:07:00


연세의료원 노사의 임금ㆍ단체 협상이 결렬돼 신촌ㆍ영동 세브란스병원 노조원들이 10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최종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에 파업출정식을 갖고 간호사와 사무직 등 전 노조원의 파업을 선언할 계획이다.

노사는 전날 임금 인상안, 명예퇴직 조건 향상, 퇴직자 처우개선, 자녀학비 상향조정, 1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 등을 두고 교섭을 진행했으나 밤새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응급실 등에는 필수인력이 그대로 배치돼 위급한 환자들이 병원이용에 큰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라고 노조와 병원측은 말했지만 외래환자들의 진료 차질 등 불편이 예상된다.

사측은 "파업이 진행되면 우선 외래 50%, 병실 70% 정도만 운영할 계획이고 향후 방안은 상황에 따라 정할 방침"이라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은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응급실, 중환자실, 인공심장실, 분만실, 수술실, 신생아 집중치료실, 뇌졸중 치료실, 종양학과 치료실, 방사선 종양학과 치료실 등에는 필수인력을 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앙노동위원회는 연세대 병원 노사에 대해 조건부 직권중재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조건부 직권중재는 중노위가 노사에 강제 중재안을 제시하는 직권중재를 일시 보류하는 것으로 필수공익사업장 노사가 자율적 교섭으로 해결할 것을 약속하거나 파업 등 쟁의 때도 필수업무를 유지할 것을 약속할 때 내리는 결정이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