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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유 고발 프로그램 무산시켜주겠다" 5억원 받아

입력 | 2007-07-01 15:24:00


제이유 그룹의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최재경)는 1일 "제이유의 영업 실태를 다루기로 한 방송사 관계자에게 접근해 방영 계획을 무산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제이유 측으로부터 5억 원을 받은 혐의(사기)로 황모(50·사업) 씨를 구속했다.

황 씨는 MBC가 시사프로그램인 'PD수첩'을 통해 제이유 그룹의 영업 방식을 심층 고발하려 한다는 계획을 알게 된 이 회사 측으로부터 프로그램이 방영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난해 4월 방영 직전 돈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황 씨가 제이유 측에 "방송계 유력 인사들을 안다"고 말했지만 실제 청탁을 했거나 돈을 건넨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으며 이 프로그램은 2회에 걸쳐 방영됐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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