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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한국어 등 12개 언어로 자동번역 서비스”

입력 | 2007-05-25 03:03:00


인터넷 검색서비스 제공업체 구글은 23일 한국어를 포함한 12개 언어로 검색 결과를 자동 번역해 제공하는 시험 서비스에 들어갔다.

구글의 새로운 ‘언어교차 정보검색 서비스’는 영어 이외의 다른 언어로 검색어를 입력하면 그 결과가 검색에 쓰인 언어로 번역되며 검색 결과가 제시된 웹 페이지를 열람할 때도 사이트 내용이 해당 언어로 자동 번역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새 서비스 주소는 ‘translate.google.com/translate_s’이며 대상 언어는 영어와 한국어, 아랍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일본어, 간체 및 번체 중국어다.

구글은 이번 서비스에 따라 인터넷 정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영어 콘텐츠를 다른 언어 사용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디 맨버 구글 부사장은 “결과가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얻고자 하는 정보는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 서비스를 통해 국제 시장에서 더 많은 광고를 유치하고 급성장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라고 AP통신은 풀이했다.

검색서비스 부문 2위 업체인 야후는 2005년부터 검색 결과를 독일어와 프랑스어, 일본어로 자동 번역해 제공해 왔다.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