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꿈의 디지털’ 5년 뒤에 만나요

입력 | 2007-03-23 03:02:00

HP는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미래를 선보이는 ‘HP 모바일 이노베이션즈 투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태평양 12개 지역을 순회하는 쇼케이스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사진 제공 HP


둘둘 말아 휴대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화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지갑. 그리고 이 기기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사용자의 특성을 기기에 전달해 주는 손목시계.

HP는 앞으로 5년 후 일반 가정에서 이러한 디지털 기기가 사용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HP는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HP 모바일 이노베이션즈 투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는 스테이시 울프 HP 퍼스널 시스템 그룹의 노트북 디자인 담당 이사가 2012년 선보일 디지털 기기를 소개했다.

미래의 가정은 여러 디지털 기기들이 하나의 허브로 연결되고 언제 어디서나 웹에 접속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HP는 △휴대할 수 있고 게임 판으로 활용이 가능한 디스플레이 기기 ‘디지털 매트’ △다양한 방식으로 필기가 가능한 ‘디지털 펜’ △하드 디스크를 없애 한층 얇고 가벼워진 노트북 ‘씬 클라이언트’ △간단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디지털 지갑’ △노트북을 홈 안에 넣으면 저장된 정보를 화면으로 나타내는 ‘디지털 커피 테이블’ 등의 제품들을 선보였다.

‘디지털 손목시계’는 이 디지털 기기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주는 등 허브 역할을 한다. 이 손목시계는 ‘스마트 진열대’ 위에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충전이 된다.

울프 이사는 “‘과연 이런 기기들이 현실화될 수 있을까’ 하는 사고를 버려야 아이디어가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HP 관계자는 “HP는 현재 이 기기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2012년쯤에는 상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