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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오늘도 내일도 맑음”…세계J선수권 金 9개

입력 | 2007-01-16 03:01:00


세계 최강인 한국 쇼트트랙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 전망도 밝다. 주니어 선수들이 10년 넘게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기 때문이다.

체코 믈라다볼레슬라프에서 개최된 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 쇼트트랙선수권대회(개최연도 바로 전해 7월 1일을 기준으로 만 14세 이상∼만 19세 미만 출전)도 한국 선수들의 독무대로 15일 막을 내렸다. 대회 전체 금메달 10개 가운데 한국이 9개를 휩쓸었다.

여자는 500m, 1000m, 1500m, 1500m 슈퍼파이널, 2000m 계주를 모두 석권했다. 남자는 500m에서 신우철(20·한국체대)이 동메달을 차지했을 뿐 나머지 종목 1위는 한국 차지했다.

여자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양신영(17·분당고)은 이날 1000m 결승과 1500m 슈퍼파이널에서 대표팀 막내 박승희(15·서현중)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해 계주 2000m, 1000m 금메달을 포함해 대회 4관왕에 올랐다.

박승희는 계주 금메달, 개인 종목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땄다. 전날 500m에 우승해 여자부 전 종목 석권에 힘을 보탠 신새봄(15·과천중)도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는 등 출전 선수 3명 모두 메달을 한아름 안았다.

남자부에서는 이정수(18·광문고)가 전날 1500m 우승에 이어 이날 1500m 슈퍼파이널에서 신우철을 제치고 1위에 올라 2000m 계주를 포함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신우철은 1000m 결승에서 대표팀 후배 장원훈(19·경기고)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이 주니어 쇼트트랙에서 세계 정상인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한국은 1994년부터 매년 이 대회를 휩쓸었다. 2003년, 2004년엔 10개 전 종목을 석권했다.

전명규 한국체대 감독은 “주니어 선수들이 처음 쇼트트랙을 시작할 때부터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들에게 배우기 때문에 기본기가 탄탄하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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