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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근로자 9명 내일 낮 귀국

입력 | 2007-01-15 02:54:00


나이지리아 무장단체에 납치됐다 61시간 만에 무사히 풀려난 대우건설 근로자들이 16일 귀국한다.

14일 외교통상부와 대우건설에 따르면 피랍 근로자 9명은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전 나이지리아 라고스를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16일 낮 12시 15분 아시아나항공 OZ542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검진 결과 피랍 근로자들은 모두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9명은 10일 낮 12시 50분(현지 시간 오전 4시 50분) 나이지리아 남부 바옐사 주 오구 지역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현장에서 무장괴한 50여 명에게 납치됐다 13일 오전 1시 40분(현지 시간 12일 오후 5시 40분) 극적으로 풀려났다.

이들을 납치한 무장단체는 근로자들을 풀어 주는 조건으로 정치적 이해가 걸린 5가지 요구사항을 내걸어 한때 석방협상이 난항에 빠지기도 했지만 12일 MEND가 피랍 근로자들을 넘겨받은 뒤 대우건설과 외교통상부는 MEND와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조응수 대우건설 상무는 “MEND는 피랍 근로자들을 아무 조건 없이 풀어 줬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번에 납치된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 일정 수준의 보상을 해 줄 계획이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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