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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적자 잠식률 1980년 이후 최고수준

입력 | 2007-01-02 15:55:00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를 해외여행 등으로 까먹는 비율(서비스수지 적자의 상품수지 흑자 잠식률)이 통계 작성 후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서비스수지 적자액은 168억 7890만 달러로 같은 기간 상품수지 흑자액 272억6230만 달러의 61.9%였다.

상품 수출입을 통해 벌어들인 외화의 61.9%가 해외여행 등 서비스 수지에서 생긴 적자로 날아갔다는 뜻으로, 한은이 각종 국제수지 통계를 항목별로 집계하기 시작한 198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이 비율이 70%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비율은 1980년부터 외환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98년까지는 상품수지가 적자를 내거나 서비스 수지가 흑자를 내서 의미가 없었다.

하지만 1999년 이후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2000년 16.8% △2001년 28.7% △2002년 55.5%로 빠르게 올라갔다.

이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으로 해외관광 수요가 줄어들면서 2003년 33.8%, 2004년 21.4%까지 떨어졌다가 사스가 진정된 2005년에는 41.8%로 상승했다.

한은 측은 "원화 환율 하락(원화 강세)추세가 지속되면 서비스수지 적자가 상품수지 흑자를 잠식해 경상수지가 균형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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