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이 26일부터 상향조정된 지급준비율에 맞춰 한국은행에 지급준비금을 추가 적립하기로 함에 따라 대출금리가 올라가거나 원화예금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단기성 예금에 대한 지준율을 높이는 데 따른 손실이 2500억 원가량 될 것으로 보고, 일단 대출금리를 올린 뒤 상황에 따라 원화예금 금리를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26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연간 금리는 △국민은행 5.91∼6.91% △신한은행 5.8∼6.9% △우리은행 5.5∼6.8% △하나은행 6.0∼6.7%로 전주 초보다 0.07∼0.22%포인트 오를 전망이다.
이는 은행들이 지급준비금을 마련하기 위해 양도성예금증서(CD)를 많이 발행하면서 주택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CD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국민 우리 등 일부 은행은 주택대출 기준금리에 더하는 가산금리를 인상했거나 인상할 예정이다.
이어 은행들은 지난주 외화예금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원화예금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들어 장기주택마련저축 금리를 꾸준히 인상해 왔지만 최근 0.2%포인트 내렸다.
26일부터 적용되는 시중은행 주택대출금리 (자료: 각 은행)은행금리(%)18일 대비 상승폭(%포인트)5.91∼6.91국민0.16신한5.8∼6.90.07우리5.5∼6.80.07하나6.0∼6.70.22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