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의 외곽조직인 선진한국연대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대한민국 선진화대회’를 열고 중도개혁세력 중심의 ‘전진 코리아’ 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김 의원 외에 한나라당 손학규 전 경기지사,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 권오을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 평화재단 이사장인 법륜 스님 등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치권이 이념과 지역대결 구도를 뛰어넘어 정책에 따라 헤쳐 모여야 한다면서 ‘제3지대 통합론’을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비슷한 중도개혁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제3지대’ 정계 개편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손 전 지사는 “저의 염원은 김효석 의원같이 합리적이고 혁신적인 분, 김부겸 의원 같은 개혁적인 분을 한나라당에 모셔 와서 통합하고 미래를 위해 전진하는 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