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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 "내 허리는 26인치반"… 건강비법 소개

입력 | 2006-11-13 11:49:00

박근혜 전 한나라 대표. 자료사진 동아일보


"허리둘레는 26인치 반, 몸무게는 과거 30~40대 때와 거의 같아요."

한나라당 대권주자 중 한 명인 박근혜 전 대표는 13일 MBC TV '생방송 오늘아침' 코너인 '스타 건강법'에 나와 자신의 건강비법을 얘기하면서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신체 사이즈를 스스럼 없이 밝혀 눈길을 끌었다.

10일 녹화된 이 프로에서 박 전 대표는 단전호흡 복장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리포터를 맞았다. 그는 허리 사이즈를 묻는 리포터에게 "26인치 반"이라고 거리낌 없이 얘기했다. 그는 "이 사이즈를 (예전부터) 계속(유지)하고 있다"고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의 몸무게에 대해서도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40대, 30대와 지금이 거의 같을 거예요"라며 "건강비결 중 하나가 과식 안하고 적당히 먹어 몸무게를 똑같이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통증으로 손에 붕대를 한 박 대표는 10년 넘게 해왔다는 단전호흡의 여러 자세를 능숙하게 보여 줬다.

그는 '손이 굉장히 곱다. 비결이 뭐냐'는 리포터의 질문에 "어머님한테 배운 것이 있다. 글리세린과 알코올, 화장수를 섞은 후 사용하면 피부 당김을 억제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주방에서 앞치마를 두른 채 각종 나물과 고추장, 참기름을 이용해 비빔밥을 만든 뒤 리포터에게 먹여주면서 "맛 없다고 하시면 안돼요"라며 말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전에는 마음이 고통스러우면 혼자 걷거나 수필도 썼지만 지금은 그런 스트레스 받을 시간도 없다"면서 바쁜 일정을 강조하고, "그것도 건강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잠도 충분히 자고, 음식도 제 때 잘 먹는 게 (건강에) 가장 중요하다"며 "진리는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주변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