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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택배 20일전 예약을”…택배업체 비상근무 돌입

입력 | 2006-09-15 03:02:00


“추석 특수를 잡아라.”

택배업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배송 차량과 근무 인원을 보강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택배업체들은 25일부터 물량이 늘어나 28, 29일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18일부터 10월 4일까지 보름간을 추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했다”며 “대전 메인허브터미널 외에 대전 제2메인허브터미널을 오늘부터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4일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 추석에는 작년보다 물량이 30% 이상 늘어나 1일 최대 55만 상자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진택배도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차량(2900대) 외 임시 차량 890여 대를 준비하고 전국 터미널에 현장 분류작업 인원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또 올 추석 연휴가 사실상 일주일 가까이 되는 만큼 변질되기 쉬운 상품은 수신자와 연락되지 않으면 최대 3일간 냉장 냉동 보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CJ GLS도 전국 터미널을 운행하는 차량을 15%가량 늘리고 선물 분류작업과 배송 보조를 맡을 인원을 10%가량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업체별로 개인 택배 예약 접수기간은 25∼30일로 제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추석 물량 예약이 집중되는 시기를 피해 택배는 가급적 20일 이전에 보내는 것이 좋다고 택배업체들은 밝혔다.

평소보다 전화예약이 2, 3배 늘어나는 만큼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