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우승 한번 해볼 만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 것 같다.
7일 경기 가평군 가평베네스트GC(파72)에서 개막되는 한국프로골프 삼성베네스트오픈 얘기다.
대회를 여는 삼성 에버랜드는 지난해 챔피언 장익제(하이트)에게 파격적인 예우를 했다. 공식 이동차량으로 1억7000만 원이 웃도는 배기량 4200cc짜리 재규어 승용차를 제공했고 미국프로투어처럼 전용 주차공간도 마련해 줬다.
라커룸에는 전용 탈의실이 있고 클럽하우스에는 가족이나 친지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이 주어졌다.
올해 우승자는 상금 1억2000만 원에 챔피언 반지까지 끼고 1년 동안 매달 가평쌀 10kg, 가평잣 600g도 받는다.
챔피언의 긍지를 살려주고 뜨거운 우승 경쟁을 유도하는 ‘당근’이라는 게 대회 관계자의 설명. 아울러 이 대회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표방해 연고지인 가평군의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특산물인 잣, 포도 등을 판매해 눈길을 모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