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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작년 준우승팀 꺾었다… FA컵 미포조선에 역전승

입력 | 2006-07-13 03:00:00


호남대가 지난해 준우승팀인 실업의 강호 현대미포조선을 제압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8강에 올랐다.

호남대는 12일 울산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06 하나은행 FA(축구협회)컵 전국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이성규와 김준범의 연속 골로 현대미포조선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호남대는 전반 17분 김영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6분 뒤 이성규가 동점골을, 후반 종료 직전 김준범이 결승골을 터뜨려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32강전에서 ‘호화 군단’ 성남 일화를 승부차기 끝에 꺾었던 중앙대는 대구 FC에 0-6으로 참패했다.

이 밖에 경남 FC는 한국철도를 2-1로 제압했고 전남 드래곤즈는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꺾었다. 국민은행은 광주 상무와 전후반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1로 이겼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수원 삼성-대전 시티즌(수원), FC 서울-포항 스틸러스(서울)의 16강전은 비로 취소됐다. 순연된 경기는 다음 달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