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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동해상에서 사라진 F-15K 전투기 ‘추락’ 공식 발표

입력 | 2006-06-08 11:41:00

공군, F-15K 추락사고 브리핑 권오성 공군 정책홍보실장이 8일 국방부에서 동해상에서 추락한 F-15K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공군은 8일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포항 동북쪽 약 48km 해상에서 사라진 최신예 F-15K 전투기는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전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김모(36) 소령과 이모(32) 대위는 추락한 전투기와 함께 순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 2시경 사고 해상에서 전투기 연료로 보이는 기름 띠와 기체 잔해 50여점이 떠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현재 사고 해상에는 공군의 탐색 구조 헬기인 HH-60와 HH-47 각각 1대와 해군의 UH-60 1대, 구축함 3척, 고속정 4척, 해경정 1척 등이 기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F-15K 전투기는 7일 오후 7시45분경 대구기지를 이륙해 포항 앞바다 상공에서 야간 요격훈련 비행을 하다가 오후 8시20분경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공군은 전투기가 실종된 뒤 통신연락마저 두절되자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