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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튀는 과학]‘호빗족’은 석기도 잘 다뤘다

입력 | 2006-06-02 03:06:00


10만∼1만2000년 전의 인류 ‘호빗’이 두뇌가 자몽만큼 작았지만 석기를 만들어 사용할 줄 아는 ‘놀라운’ 능력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호주와 인도네시아 공동연구팀은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라고 이름 붙은 이 인류는 80만 년 전 인도네시아에 정착한 조상에게서 석기 제조기술을 물려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5월 31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호빗족의 유골은 2004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에서 처음 발견됐다. 애덤 브럼 박사는 “이 섬의 여러 유적지에서 발굴된 석기를 비교한 결과 모두 같은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호빗족이 수십만 년 동안 석기를 쓰면서 진화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