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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중고교생, 체격은 커졌는데 체력은 약해져

입력 | 2006-05-18 16:07:00


우리나라 초중고교생의 키와 몸무게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반면 체질과 체력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국 480개교의 학생 12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5년도 학생 신체검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키는 10년 전에 비해 남학생이 평균 2.39㎝, 여학생이 1.6㎝ 커졌고, 몸무게도 남학생 4.03㎏, 여학생 1.92㎏이 증가했다.

남학생의 경우 평균 키 성장 정도는 2001년 0.2㎝, 2002년 0.2㎝, 2003년 0.3㎝, 2004년 0.18㎝였으나 2005년도에는 0.06㎝에 그쳤다.

여학생의 키도 2004년 146.74㎝에서 2005년 146.71㎝로 0.03㎝ 줄었다.

2005년 기준으로 평균 키는 고교 남학생 172.68㎝, 여학생 160.62㎝, 중학교 남학생 162.67㎝, 여학생 157.37㎝, 초등학교 남학생 134.76㎝, 여학생 134.44㎝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초등생과 고교 여학생의 키가 다소 줄었지만 성장세가 주춤하는 추세로 보기는 어렵다"며 "2, 3년 더 지켜봐야 정확한 추세를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의 체격은 좋아졌지만 시력, 피부질환 등의 체질과 오래달리기 등의 체력은 전반적으로 약해졌다.

초중고교생의 46.56%가 나안(裸眼·안경을 쓰지 않은 맨눈) 시력 0.6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10년 전 24.88%보다 1.8배 증가했다. 이미 안경이나 렌즈 등을 착용한 학생은 초등생 15.2%, 중학생 33.4%, 고교생 38.5%이었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시력약화 현상이 두드러져 100명당 초등생 33명, 중학생 57명, 고교생 63명 정도가 안경을 착용하거나 착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부질환도 1995년 0.56%에서 1.59%로 3배 가까이 늘었고, 알레르기도 1996년 0.99%에서 2.22%로 2배 이상 늘었다. 오래달리기·걷기 시간은 7분46초로 5년 전 7분32초보다 14초 느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육류 등의 섭취가 늘면서 체격은 커진 반면 학업위주의 생활패턴으로 운동량이 부족해 심폐지구력, 각근력의 순발력은 감소했다"며 "체력검사 후 맞춤형 운동처방을 내려 꾸준히 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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