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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예보로 나들이 망쳐” 기상청에 항의 폭주

입력 | 2006-04-10 03:00:00


‘엉터리 황사예보’로 주말 나들이를 망쳤다는 누리꾼의 항의가 기상청 홈페이지에 쏟아졌다.

기상청은 7일 “주말에 전국적으로 약한 황사가 발생하겠으나 그리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보했었다.

하지만 8일 서울의 최대 미세먼지 농도가 m³당 2300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까지 올라가는 등 최악의 황사가 8일 전국을 뒤덮었다.

기상청 예보를 믿은 시민들은 별 걱정 없이 나들이에 나섰다가 몸에 해로운 모래바람을 뒤집어써야 했다.

회사원 김모 씨는 기상청 홈페이지에 “황사예보가 하루 전에도 안될 만큼 기상청 수준이 낮으냐. 소독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