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야구 최강’은 프로에서도 통했다.
쿠바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예선 첫 상대 파나마를 연장 11회 접전 끝에 8-6으로 꺾었다. 쿠바는 9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이람비토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요안디 가로보의 결승타에 힘입어 파나마의 추격을 따돌렸다.
쿠바는 9회 초 4-4 동점에서 간판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2점 홈런을 터뜨리며 6-4로 역전해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파나마는 9회말 올메도 사엔스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2사 만루에서 얼 아그놀리의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에 성공해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1987년부터 1997년까지 아마야구 134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쿠바의 저력은 연장에서 빛났다. 쿠바는 11회초 2사 후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1, 2루를 만든 뒤 가르보와 프리드리히 세페다의 연속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파나마는 11회말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쿠바는 10일 네덜란드와 2차전을 갖는다.
같은 조의 푸에르토리코는 네덜란드를 8-3으로 꺾고 2연승. D조에선 베네수엘라가 이탈리아에 6-0으로 완승,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