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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최철한 9단-이창호 9단, 49기 국수위 최종대결

입력 | 2006-03-01 15:33:00


국수 최철한 9단과 이창호 9단이 2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제49기 국수위를 놓고 최종 대결을 펼친다.

이번 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한 두 대국자는 모두 흑을 잡고 이겼다. 두 대국자는 이번 기뿐만 아니라 47, 48기에서 가진 12번의 대국 중 흑을 잡은 사람이 11번을 이겼다. 48기 2국에서 최 국수의 승리가 유일한 백승이었다.

바둑계는 이처럼 흑번 승률이 좋은 것에 대해 "두 대국자가 두터움을 위주로 한 기풍인데 흑을 잡았을 때 두터움을 잘 살리는 작전을 짤 수 있기 때문"이라며 "최종국에서도 흑을 잡는 쪽이 6대4 정도로 유리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흑을 잡으면 심리적으로 안정돼 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대국에서는 두 기사가 바둑돌을 잡아 짝 홀수로 흑을 가린다.

바둑계에선 전체적인 분위기를 볼 때 최 국수가 유리하다고 전망한다. 10시간 동안 혈투를 벌인 3국의 승리로 이 9단이 기선을 제압했다고 봤으나 4국에서 이 9단이 허무하게 패하는 바람에 3국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9단의 빠른 회복력을 감안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 9단은 지난해 국수전에서 0대3으로 패한 직후 열린 농심배에서 5연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대국은 인터넷 바둑사이트 사이버오로(www.cyberoro.com)에서 생중계한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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