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사장급 등 고위 임원을 대폭 교체했다.
두산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두산중공업 사장에 이남두(57) 두산엔진 사장을, 두산산업개발 사장에 정지택(56) ㈜두산 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또 조규상(52) 두산엔진 부사장은 이 회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인사에서 장영균(59) ㈜두산 사장과 김대중(58) 두산중공업 사장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앞으로 경영 일선에서는 한 발 물러나 주로 경영과 관련해 조언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두산중공업과 두산산업개발 등 그룹 핵심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이 두산중공업 사장은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76년 두산중공업에 입사해 2003년부터 두산엔진 사장을 맡아 왔다.
정 두산산업개발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처 등에서 일한 경제 관료 공무원 출신으로 2001년 ㈜두산 사장으로 영입됐다.
한편 고 박두병 두산 창업주의 4남인 박용현 연강재단 이사장은 이날 신임 두산산업개발 사내(社內)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박 이사장은 17일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두산▼
▽부사장 승진 △전자BG 이양균 △테크팩BG 김태성 △인쇄BU 오규남 ▽상무승진 박중렬 이윤석
▼두산산업개발▼
△상무 전보 신홍기
▼두산엔진▼
△상무 승진 송성태 서정수 △감사전보 정석균
▼오리콤▼
△상무 승진 권도안 신영관
▼두산베어스▼
△상무 전보 김지우
▼(주)엔셰이퍼▼
△부사장 승진 장규정
▼연강재단▼
△부사장 전보 최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