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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 도주 감찰불만 교도관, 상사에 흉기휘둘러 중상입혀

입력 | 2005-11-12 03:01:00


최근 발생한 항공기 여승무원 살해 혐의자의 도주 사건과 관련해 감찰을 받던 구치소 교도관이 감찰을 벌이던 상사를 흉기로 찔러 검찰이 조사에 나섰다.

11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경 서울 성동구치소 소회의실에서 자체 감사를 받던 구치소 직원 윤모(41) 씨가 감찰반장인 박모(54) 씨의 얼굴과 머리 등을 등산용 칼로 여섯 번 찔렀다.

박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법무부 관계자는 “윤 씨는 최근 발생한 항공기 여승무원 살해 혐의자 민병일 씨 도주 사건과 관련해 감찰을 받게 되자 감찰반에 폭언을 하고 무전기를 던지며 감찰을 거부했고, 감찰반장인 박 씨가 이 사실을 그대로 상부에 보고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했다”고 말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윤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