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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고속도로 5개 비상활주로 없애기로

입력 | 2005-03-29 18:16:00


합동참모본부는 유사시 군 항공기의 이착륙을 위해 운영해 온 고속도로의 5개 비상활주로를 없애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철거되는 비상활주로는 경부고속도로의 신갈(13만6000평), 성환(13만7000평), 구미(7만 평), 언양(1만2000평)과 호남고속도로의 정읍(9만 평) 지역에 있다. 2km 안팎인 비상활주로는 한미연합훈련 때 군용기의 비상착륙에 주로 이용돼 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연내 비상활주로 인근지역 45만 평이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되고 1250만 평이 비행안전구역에서 풀려 주택 신축이나 증축 등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합참 관계자는 “30여 년 전 비상활주로 지정 이후 새로운 군 활주로가 많이 건설됐고 관제시스템의 향상으로 비상활주로의 효용성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비상활주로 행정구역 및 위치비상활주로행정구역고속도로 위치신갈경기 용인시 구성읍 오정 2리서울기점 25.4km성환충남 천안시 성거읍 점촌리 서울기점 77km구미경북 김천시 아포읍 국사2리부산기점 183.2km언양울산 울주군 삼남면 상천리부산기점 35.7km정읍전북 정읍시 정우면 우산리회덕기점 110.2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