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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道출자기업 경북통상 6년연속 흑자

입력 | 2005-03-14 18:31:00


“경북도가 경영에 간섭을 하지 않는 데다 전 직원들이 사명감을 갖고 세일즈맨처럼 뛰고, ‘팀별 책임경영제’를 도입한 것 등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이유인 것 같습니다.”

경북도가 출자해 설립한 경북통상㈜이 1999년 이후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처음으로 소액주주들에게 이익을 배당하는 등 견실한 업체로 거듭나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통상 안영환(安永煥·62) 사장은 14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억1000만 원이고 자본금도 설립 당시 30억 원을 초과한 31억 원으로 늘어났다”며 “환율 하락 때문에 순이익이 목표치(3억 원)를 달성하지 못해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못줘 아쉽다”고 말했다.

1994년 설립된 이 업체는 적자에 시달리다 외환위기로 자본금이 잠식되는 등 존폐 위기를 맞았으나 1999년 안 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한 이후 제3섹터 기업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성과를 거둬 ‘성공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주로 농산물 수출과 중소기업의 수출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이 업체는 지난해 환율 하락과 국제유가 상승, 중국의 긴축정책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총 1200만 달러의 수출(수출대행 300만 달러 포함)을 이뤄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