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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48기 국수전…구선봉

입력 | 2005-03-08 18:28:00


비무장지대를 넘어 북측으로 향하다가 처음 마주치는 금강산 자락이 구선봉(九仙峰). 아홉 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즐겼다는 고사가 깃들어 있다. 금강산은 바둑과 궁합이 맞는 곳이다.

이번 대국에 동행한 아마추어 팬 가운데 15명은 루이나이웨이 9단, 박종열 4단, 윤종섭 3단과 지도다면기를 가졌으며 나머지는 조훈현 9단의 해설을 들으며 바둑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백 18부터 도전 1국과 달라졌다. 도전 1국의 진행은 참고 1도. 이창호 9단은 참고 1도가 불만이라고 여긴 듯하다.

흑 29까지 물 흐르듯 큰 곳을 찾아간다.

그러나 백 30이 잔잔한 흐름에 돌을 던졌다. 참고 2도 백 1, 3처럼 우변을 갈라 치는 진행이 보통인데 먼저 상변 백 세력부터 키우고 나선다. 흑도 가만있을 수 없다. 백의 도발에 ‘눈에는 눈’으로 맞설 조짐이다.

해설=김승준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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