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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경부고속철, 대구도심 지상으로 통과”

입력 | 2004-11-19 20:56:00


대구시는 최근 경부고속철(KTX) 도심 통과방안 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지상화’ 안을 건설교통부에 최종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 안은 건교부의 관련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며 “이르면 내년 초 고속철 대구 도심통과 구간에 대한 실시설계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건교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동대구역 역세권 개발과 관련한 주민 숙원사항이 반영된 철로변 정비사업 추진 등을 지상화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시는 이와 관련, 철도변 정비사업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비 1조여원을 직접 운용하게 하도록 해 줄 것 등을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지상화와 지하화를 놓고 10년 넘게 끌어 온 고속철 대구 도심통과 방안 논란은 지상화로 가닥이 잡혔으나 지하화를 요구하는 일부 주민들이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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