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과 열린우리당 복기왕 의원에게 18일 제출하기 위해 준비한 국정감사 서면자료. 3952kg에 494상자 분량이다. 대구=이권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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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서면자료 3952kg.’
국감 사상 가장 방대한 서면자료가 등장했다.
민주노동당 최순영(崔順永) 의원은 지난달 14일 경북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경북교육청의 교육기자재 입찰 및 구매 관련 자료 일체를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경북경찰청은 9월 악기 등 학교에 필요한 교구를 시중가격보다 비싼 값으로 납품한 업자 1명을 구속하고 이에 연루된 경북도내 6개 교육청의 직원 15명을 입건했다.
이 사건을 따지던 열린우리당 복기왕(卜箕旺) 의원도 “경북교육청은 최 의원께 제출할 자료와 똑같은 내용을 본 의원에게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교육청이 준비한 자료는 A4용지 494상자로 무게만 3952kg. 복사에 들어간 A4용지는 124만장으로 740만원어치이며 복사기 토너교체비용 770만원과 기타 비용을 합치면 모두 2000여만원이 들어갔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