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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大入]高1 첫 중간고사가 入試 시작

입력 | 2004-10-29 18:46:00

교내에서 방송을 통해 수업을 받고 있는 중학생들. 내년에 고교에 진학하는 중학교 3학년생들은 200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변화에 맞게 학습계획을 세우고 수능, 학생부, 대학별 고사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동아일보 자료사진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가 확정됨에 따라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입시제도 변화에 맞게 학습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공부해야 한다. 성공적인 입시준비를 위해 고교생활을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지 학습 조언을 정리한다.》

○1 중3 겨울방학이 중요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비중이 줄고 학교생활기록부 비중이 커진다. 학교성적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고교 1학년 때부터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은 최고 등급과 만점에 가까운 원점수를 유지해야 3년 후 원하는 대학,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고교 입학을 전후로 실시되는 반배치 고사, 1학기 중간고사부터 잘 봐야 한다. 그래야 자신감이 생긴다. 중3 학생들은 이번 겨울방학에 고교 공부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2 대입 전략을 빨리 짜라

지망 대학과 전공을 빨리 선택하는 것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최선책이다. 어차피 1학년 2학기가 되면 인문·사회·이공계열 등 과정 선택을 해야 한다. 목표와 이를 성취하기 위한 방안이 있어야 비로소 ‘맞춤식 공부’ ‘선택형 수험준비’를 할 수 있다.

○3 3년 공부 계획을 세워라

고교 1학년부터 수험생활을 하지 않으면 좋은 대학이나 학과에 진학하기가 쉽지 않다. 모집 시기, 전형 방법, 대학별 전형방법 차이 등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목표 대학에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다르다.

인기 학과들을 보면 전형 요소가 단순할수록 경쟁률이 높다.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 전형 요소별로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4 스스로 공부하라

중학교와 달리 고교는 학습태도에 따라 성적 격차가 확 드러난다. 내신이든 수능이든 상위권을 유지하려면 쉽고 편한 길은 없다. 상위권 대학의 심층면접은 고교 심화선택과목 수준을 넘어 대학의 교양과정까지의 심화학습이 필요하다.

논술도 마찬가지다. 과목별로 전문적인 개념과 근본적인 원리를 확실히 이해하고 관련 내용의 문제 해결력은 물론 실생활 적용능력을 갖춰야 한다. 학교 교육과정만으로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 사교육 성행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5 내신 관리에 충실하자

중간 기말고사를 잘 봐야 한다. 수행평가를 통해 학습 준비도와 학습 참여도 등 학습 과정까지의 결과를 종합해 내신 점수를 준다. 예습과 복습, 과제 이행을 얼마나 철저히 하느냐가 관건이다.

○6 수능을 무시하지 말라

수능이 9등급제가 되면서 변별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대입의 핵심 축이다. 상위 4%인 1등급 학생은 2만4000명이다. 주요 대학에 가려면 1등급이 돼야 한다. 몇 점 차이로 등급이 갈리면 지원대학 수준이 크게 달라진다.

○7 논술 면접을 철저히 준비하라

대학별 고사에서 논술 면접이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독서를 통한 간접경험의 축적은 사고력과 이해력 창의력 표현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학습활동이다.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많이 하면 수능시험 문제해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독서 자체로만 만족하면 효과가 반감된다. 반드시 감상문 독서록 서간문 일기 등 글쓰기를 통한 표현하기 훈련이 뒤따라야 한다. 이때 한자를 혼용하는 훈련까지 하게 되면 훌륭한 개념학습이 된다.

○8 특기적성을 ‘개발’하자

내신성적과 수능시험이 모두 변별력이 낮아지는 새 대입전형의 특성상 특별전형이 대학마다 다양해질 전망이다. 특정 분야의 재능과 특기를 인정하는 수상 실적이 있으면 좋다. 특별한 재능이 없더라도 최소한 어학 분야에서는 TOEFL, TOEIC, TEPS 중에서 한 종류 이상의 능력인증서를 받아둬야 한다.

○9 특별활동 봉사활동도 신경 써라

학생부의 비교과 영역 기재사항도 매우 자세해진다. 독서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등 비교과 부분도 중요해진 만큼 이런 기록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쌓아두자.

○10 체력 관리도 중요하다

대입은 체력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공부에만 매달리지 말고 틈틈이 운동하자.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