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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도 ‘먹구름’ 계속…박승총재 “성장 4%대로 하락”

입력 | 2004-10-13 23:40:00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재는 13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한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5%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은 4%대로 하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민간소비는 3∼4% 신장될 것으로 예상돼 체감경기는 올해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가계부채 급증과 정부정책의 신뢰도가 떨어져 내년에도 소비침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고유가로 인한 물가불안과 고용사정 악화, 소비자의 체감경기 악화 등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내년에도 크게 개선될 여지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면 내년 7월 이후에는 소비가 회복국면에 들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