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대 그룹 소속 상장회사의 대표이사 10명 가운데 6명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사협의회가 4일 발간한 ‘2004년 경영인명록’에 따르면 10대 그룹 67개 상장회사의 대표이사 113명이 졸업한 대학은 △서울대 31.9% △연세대 13.3% △고려대 12.4% 순으로 3개 대학 출신이 57.6%를 차지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대표이사 22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6명이었고 고려대 4명, 연세대 3명으로 3개 대학 출신 비율은 59.1%였다.
LG그룹은 대표이사 13명 가운데 서울대 5명, 고려대 3명, 연세대 2명 등으로 3개 대학 출신이 76.9%였다.
SK그룹도 대표이사 16명 중 11명(68.8%)이 3개 대학 출신이다.
반면 현대자동차그룹은 대표이사 13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 3명, 연세대 출신 1명으로 3개 대학 출신 비율이 30.8%에 그쳤다.
10대 그룹 대표이사들의 전공은 상경계열이 54.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공계열 31.0% △인문계열 8.0% △법정계열 6.2% 등의 순이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