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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천재’ 백승일, 백두장사 등극

입력 | 2004-09-29 18:35:00

백승일


‘씨름천재’ 백승일(LG투자증권)이 2004공주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백승일은 29일 충남 공주시 백제체육관에서 열린 백두장사결정전(5판 다승제)에서 ‘골리앗’ 김영현(신창건설)을 3-0으로 가볍게 누르고 꽃가마를 탔다.

5월 고흥대회에서 김영현을 꺾고 25개월 만에 백두급 정상에 복귀했던 백승일은 이로써 역대 전적에서 5승12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던 김영현을 또 한번 꺾고 황소트로피를 차지했다.

김동욱과 황규연(이상 신창건설)을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 백승일은 첫판 왼발덧걸이, 둘째 판 배지기, 셋째 판 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김영현을 모래판에 쓰러뜨렸다.

김영현은 두 판이나 무승부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경고승을 거뒀던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LG투자증권)과의 8강전에서 힘을 다 쏟은 듯 시종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백두장사 순위

①백승일 ②김영현 ③황규연 ④강성찬 ⑤염원준 ⑥최병두 ⑦김동욱 ⑧최홍만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