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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기타]‘한옥살림집을 짓다’…사대부 집의 멋

입력 | 2004-09-17 16:58:00


◇한옥살림집을 짓다/김도경 지음/367쪽 1만8000원 현암사

한옥의 아름다움을 설명한 책이나 여러 한옥을 살펴본 ‘도감’은 많다. 이 책은 한옥 한 채를 짓는 과정을 통해 전통 주거문화의 멋과 기능을 살핀다는 데서 색다르다. 공사 책임은 한옥문화원장인 목수 신영훈이 맡았고, 건축학 박사인 저자가 현장소장을 맡았다. 옛 사대부 집의 품격을 갖춰 지어진 집의 이름은 ‘학사재(學思齋)’.

디딤돌 위의 신발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치마널’, 돌을 쌓아 만든 ‘돌각담’… 일반인에겐 이미 생소해진 단어들을 따라가는 동안 한옥의 날렵하면서도 기품 있는 선이 가슴 속에 하나하나 살아난다. 덧지붕 아래 공간을 이용하면 최신 공기조화 설비를 할 수 있고, 아스팔트 시트를 이용하면 안정된 지붕 방수를 할 수 있다는 등 ‘한옥의 현대화’에 관한 조언도 잊지 않는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