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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정책실장 첫 예비역 내정…육군소장 출신 안광찬씨

입력 | 2004-05-28 18:50:00


국방부 정책실장에 처음으로 현역 장성이 아닌 예비역 소장이 단독후보로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

국방부는 28일 “권안도(權顔都·육군 중장)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정책실장 자리에 안광찬(安光瓚·예비역 육군 소장·사진) 전 한미연합사 부참모장을 유력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안 전 부참모장은 육사25기 대표화랑 출신으로 김종환(金鍾煥) 합참의장과 남재준(南在俊) 육군참모총장의 동기.

그는 미국 육군지휘참모대학을 수료한 뒤 센트럴 미시간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고 연합사 군사정전위 수석대표 등 연합사에서 5년 이상 근무한 미국통이다. 1992년엔 남북 핵 통제 공동위원회 군사대표로 북핵문제를 다루기도 했다.

그는 2002년 전역 후 ‘헌법상 군사제도에 관한 연구-한반도 작전지휘권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지난해 법학박사 학위를 받는 등 전시 작전권 환수에 전문적 지식을 갖고 있다.

안 전 부참모장은 조만간 공식 임명 절차를 거쳐 다음달 중순 서울에서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9차 미래한미동맹 정책구상회의의 수석대표로 나서게 된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