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미혼모와 중증 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설이 들어선다.
인천시는 올해 12월말까지 중구 답동성당 빈 터에 185평 규모의 미혼모 보호시설을 지어 내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보호시설은 미혼모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인천교구 천주교회유지재단이 운영하고 시는 매년 운영비 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미혼모 시설은 서울이나 부산, 대구, 광주 등 대부분의 광역단체가 1, 2곳씩 운영하고 있으나 인천에는 처음이다.
이밖에 시는 6월부터 부평구 부평동 성림재활원에 270평 규모의 유료 장애인 생활시설을 지어 내년에 문을 열기로 했다. 사회복지법인 성동원이 운영하고 장애인들은 1인당 월 43만1000원의 사용료를 내면 된다. 시는 시설 보조금 형식으로 장애인 1명당 한해 389만8000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