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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고전 ‘파우스트’가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서 공연된다. 괴테가 1774년부터 1831년까지 50여년에 걸쳐 쓴 희곡을 극단 ‘미학’의 정일성 대표가 연출했다.
2막으로 구성된 ‘파우스트’는 시적이고 현학적인 대사로 관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이번 ‘파우스트’는 현대적 시각에서 작품을 새롭고 쉽게 풀어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난해한 대사는 시적인 느낌을 그대로 살려내면서 요즘 사람들이 쓰는 대사로 바꿨고 극 중간중간에 춤과 노래도 등장한다.
익살과 해학이 넘치는 인물로 재창조된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는 베테랑 연극배우 장두이씨가 맡았고, 고뇌하는 지식인 파우스트 박사는 TV에서 주로 활동해 온 김명수씨가 출연한다. 매일 오후 4시, 7시반. 8000∼5만원. 02-571-1727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