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 교사의 60%는 능력과 업무량의 차이에 따라 보상이 주어져야 하며 66%의 교사가 학교 평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교대에서 열린 '지방교육행정체제 혁신 방향 탐색 공청회'에서 한양대 노종희 교수는 서울 시내 24개 초중고교 교사 3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0.4%가 능력과 업무량의 차이에 따라 차별적인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으며 66%는 학교의 책무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 평가가 반드시 정착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99.1%는 학교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경영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일선 학교가 학부모의 의견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답한 교사는 53.5%였으며 응답자의 65.8%는 학교운영에 관한 각종 권한이 교장에게 지나치게 집중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 교수는 '서울시 교육행정체제의 진단과 혁신'이라는 주제 발표문에서 "학교는 학부모와 교원 등의 학교평가를 통해 학교경영에 대한 반성과 계획을 확립하고 시교육청은 성과주의에 집착한 행정 관행에서 벗어나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는 장학 지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