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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한미관계 중요성 변함 없다”

입력 | 2004-01-18 18:50:00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7일 반기문(潘基文) 신임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윤영관(尹永寬) 전 장관과 일을 같이 하는 동안 노선 갈등이 있었던 것은 아니며 실용적인 노선을 펴왔던 것”이라면서 “그 점에서 한미관계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윤 전 장관이 있는 동안 국제사회에 한국의 주장이 좀 더 반영된 외교를 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한 뒤 임명장 수여식에 함께 참석한 윤 전 장관에게 “일을 잘하고도 물러나게 돼 안타깝다”고 위로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반 신임장관에게 “많은 분들이 잘할 것으로 평가하고 추천했다. 나도 외교에 대해 반 장관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외교안보분야에 대해 자문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보라”고 당부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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