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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서해 바다목장' 사업지 충남 태안군으로 결정

입력 | 2003-12-28 18:37:00


충남 태안군은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최근 열린 바다목장 최종 평가위원회에서 태안군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바다목장 사업지로 최종 결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서해안 지역 바다목장화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전북 군산시와 부안군, 전남 신안군 등이 그동안 경합을 벌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 지역 1만여 ha에는 201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388억원이 투입돼 우럭과 전복 가리비 백합 등 고급 어패류 양식시설과 다목적 인공어초가 대거 설치된다. 또 갯벌체험 및 휴양 시설이 들어선다.

태안군 관계자는 “바다목장화 사업으로 첨단양식방법이 도입됨에 따라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바뀌고 어민들의 소득도 크게 늘어나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태안군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해안을 따라 즐비한 해수욕장과 안면도 송림 등 기존 관광자원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바다목장화 사업지구로 동해안은 울진, 제주해역은 북제주가 선정됐으며 경남 통영 및 전남 여수에서 시범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태안=지명훈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