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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이 차량문따고 도둑질…카드훔쳐 현금인출한 경장 구속

입력 | 2003-12-08 18:28:00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두 차례에 걸쳐 남의 차량을 턴 혐의(절도)로 함안경찰서 정보과 황모 경장(33)을 8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 경장은 지난달 26일 오후 3시경 창원시 북면 마금산 온천단지 주차장에서 강모씨(39)의 승합차 문을 따고 현금 16만원과 직불카드 두 장 등이 든 지갑을 훔친 뒤 수첩에 적힌 비밀번호를 이용해 현금 420만원을 인출한 혐의다.

황 경장은 이에 앞서 4월 13일 오후 6시경 함안군 산인면 입곡유원지에서 김모씨(45)의 승용차 문을 열고 지갑을 훔친 뒤 김씨의 직불카드로 60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황 경장은 변장을 하지 않고 두 차례 현금인출기를 이용했다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선명한 얼굴 사진을 토대로 수사를 벌인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황 경장은 경찰에서 “나도 모르게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