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15∼29세 청년층의 10월 실업률이 3개월 만에 다시 7%대로 올랐다.
또 30대 실업률도 지난해 2월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높은 3.1%로 조사돼 이른바 ‘2030세대’의 고용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년층이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뒤 첫 직장을 갖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12.4개월로 지난해 11.7개월보다 길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76만5000명으로 한 달 전인 9월보다 3만5000명(4.8%) 증가했고 실업률은 3.3%로 0.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인 10월에 비하면 실업자는 12만6000명(19.7%) 늘었고 실업률은 0.5%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졸업, 농번기 등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7%로 2001년 8월 이후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5∼29세의 실업률은 7.3%로 9월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35만6000명으로 3만6000명 늘었다.
이들 연령대의 실업률은 올해 들어 줄곧 7∼8%대를 유지하다가 8월과 9월에 각각 6.9%, 6.6%로 다소 낮아졌다가 다시 7%대로 올라섰다.
30대 실업률은 3.1%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올라 3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40대와 50대의 실업률은 전달에 비해 각각 0.1%포인트씩 떨어진 2.0%와 1.9%였다. 이처럼 고용사정이 좋지 않자 구직활동을 아예 포기한 구직 단념자가 올 10월에 9만4000명에 달해 지난해 10월의 4만8000명에 비하면 약 2배로 늘었다. 선주대(宣柱大)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보통 10월 실업률은 9월에 비해 0.1%포인트 정도 떨어져왔는데 올해는 거꾸로 실업률이 올랐다”며 “전반적인 경기불황으로 취업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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