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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신 前국방 수뢰혐의 금명 영장

입력 | 2003-11-06 00:24:00

김동신 前 국방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진급과 관련해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동신(金東信·62)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이르면 이번 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5일 김 전 장관을 소환해 2000년 국방부 신모 전 시설국장(57·예비역 소장·구속)에게서 진급 대가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김 전 장관은 육군참모총장 예편 이후 민간인 신분이었을 때 돈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이 대가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돈을 돌려주는 등 혐의 사실이 상당 부분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5분경 특수수사과로 출두하면서 “진급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은 아니었지만 부정한 돈이라고 생각해 9월 귀국 직후 (돈을) 돌려줬다”고 말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