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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사는 부부에 행복 보너스” 삼성생명 '사랑의 커플보험'

입력 | 2003-10-14 18:21:00


이혼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결혼생활을 오랫동안 유지하면 ‘행복보너스’가 지급되지만 이혼할 경우 보험금이 줄어드는 보험상품이 나왔다.

삼성생명은 14일 이미 결혼한 부부와 6개월 이내에 결혼할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저축성보험상품인 ‘사랑의 커플보험’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의 계약자가 가입 후 20년 경과 이전에 이혼할 경우 보험이 자동 해약되는 것과 함께 환급보험금의 최대 20%를 떼이게 되며 이는 기금으로 적립된다.

반면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계약자는 가입 10년째 100만원, 20년째에 200만원을 결혼축하금으로 받게 되는데 이때 축적된 기금에서 추가로 ‘행복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일시에 1000만원을 납입해야 하는 이 상품은 이 밖에도 결혼기념축하금을 매년 20만원씩 20년간 지급하고 30년 만기가 되면 공시이율을 적용한 만기적립금을 준다.

박현문(朴鉉文) 삼성생명 전무는 “최근 이혼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연간 30만쌍의 신혼부부들이 거액의 혼수 대신 ‘결혼생활’을 담보로 한 보험에 들도록 하자는 데 착안했다”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내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생명은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 선수 부부 및 탤런트 박상원씨 부부 등과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행사를 가졌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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