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4일 정몽헌 회장의 투신자살에 대해 “정 회장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 중인 남북간 경협사업이 고인의 뜻대로 흔들림 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갈 것이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정 회장이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 건설 등 남북간 경제협력 사업과 남북관계 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그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애도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50분쯤 휴가지에서 문재인(文在寅)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과 이광재(李光宰) 국정상황실장으로부터 정 회장의 자살사건에 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윤태영(尹太瀛)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정 회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고 휴가 중인 문희상(文喜相) 대통령비서실장을 빈소로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