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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공부]몸-마음 '한뼘' 성장…캠프속으로

입력 | 2003-07-02 16:22:00


7월 중순 이후부터 전국 초등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간다. 여름방학은 학기 중에 학교 생활에 쫓기느라 해 보지 못했던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방학이라고 늦잠을 자거나 집에서 컴퓨터 게임 등에만 빠져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 평소 가보고 싶었던 박물관이나 과학관을 찾거나 공연, 전시 등 문화행사에 참여해 보자.

각종 기관에서 운영하는 캠프에 참여하면 친구도 사귀고 자립심도 키울 수 있어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자기 구워보고

▽가볼 만한 박물관·과학관=과학은 실험과 체험이 중요하다. 가까운 박물관이나 과학관을 찾아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길러보자.

국립중앙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각종 과학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리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곤충 동식물 등에 대한 탐구 프로그램인 생명과학체험교실, 물리 화학 지구과학 등 각 분야의 과학실험 실습 등을 하는 기초과학체험교실, 사이버상에서 게임을 통해 물질 생명 지구 에너지 등의 원리를 이해하는 사이버과학체험교실 등이 마련돼 있다.

국립서울과학관도 초등생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과학교실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 곳에서 모형항공기를 제작하거나 도자기 만들기, 천체 관측 등 재미있는 실험과 체험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배운다.

과학관 가보고

특별전시관에서 실시되는 ‘영원한 발명의 꿈, 체험 에디슨 네버랜드’ 전시회에서는 에디슨이 발명한 축음기, 영사기, 전구 등 1000여점의 전시품을 구경하며 발명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다.

국내 최초의 어린이 전용 박물관인 삼성어린이박물관은 ‘창의적인 미술나라’ ‘자유상상 놀이나라’ ‘속닥속닥 동화듣기’ ‘전시장 학습센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 이외에도 어린이들이 갖가지 전시물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학부모들도 관심을 가질 만한 것도 많다. 선착순으로 입장권을 발부하지만 찾는 사람이 많아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예술 활동도 풍성=예술의 전당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7세부터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미술 활동을 할 수 있는 여름 미술학교를 연다.

프로그램은 7세부터 초등 3학년이 참여하는 ‘창작반’과 초등 4학년부터 중 1 학생이 참여하는 ‘데생, 수채화반’으로 나뉜다.

1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수강료는 창작반 12만원, 데생, 수채화반 22만원. 02-580-1619.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회화와 만화, 사진, 조각, 설치, 영상미술 등 유희와 놀이적 요소를 주제로 한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과 놀이’ 전시회를 실시한다.

오페라를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8월 9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가족오페라 ‘마술피리’ 공연을 감상해 보자.

자칫 어렵게 느껴지기 쉬운 오페라를 어린이들도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각색해 가족과 함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는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어린이 창극 ‘효녀 심청’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지금까지 3차례 공연을 통해 어린이 소리꾼들이 우리 소리와 이야기의 재미를 전달해 큰 인기를 끌었다.

▽여름방학 캠프=집과 학교, 학원만 왔다 갔다 하는 도시의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 속에서 또래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아이들은 모든 것을 챙겨주는 부모를 떠나 캠프 생활을 하며 또래 문화를 체험하고 독립심을 기를 수 있다.

역사나 과학, 한문, 외국어, 스포츠 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캠프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관련 기관에 문의해 미리 준비를 해 두는 것이 좋다.

캠프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자연 속에서 물놀이나 등산, 생태 체험, 농어촌 생활 체험 등을 하는 프로그램.

파랑새 열린학교의 자연생태 체험캠프, 합천 자연학교의 숲속 교실, 꼬마농부 되기, 남해 갯벌생태학교의 여름 갯벌교실 등이 대표적이다. 간디학교 다물자연학교 등 대안교육 단체들이 해마다 운영하는 계절학교도 있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걷거나 자전거 등을 타고 전국을 일주하는 극기 훈련용 국토순례도 단골 프로그램이다. 역사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해 자전거 역사탐방 등 유적지와 박물관을 돌아보는 캠프도 있다.

놀이와 실습, 현장 견학 등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과학 캠프도 인기다.

래프팅이나 트레킹 등을 하며 뛰어난 자연 경관과 각종 희귀 야생화 등을 관찰할 수 있는 레포츠형 프로그램도 참여해 볼 만하다.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한자와 함께 전통예절을 가르치는 캠프도 꾸준히 열리고 있으며 여름방학을 맞아 외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을 위한 국내외 외국어 캠프도 다양하다. 보통 2∼4주가량의 일정으로 열린다. 이 밖에 지도력 캠프, 인성교실, 공룡체험 등 이색적인 캠프들이 학생들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박물관 과학관 개관 안내기관위치전화개관 시간국립중앙과학관대전 유성구042-601-7979오전 9시반∼오후 4시국립서울과학관서울 창경궁옆02-3675-5114오전 9시반∼오후 5시반서울교육과학연구원서울 남산02-311-1220오전 10시∼오후 4시 삼성어린이박물관서울 잠실02-2143-3600오전 10시∼오후 6시LG사이언스홀서울 여의도 02-3773-1052오전 9시반∼오후 4시20분코엑스아쿠아리움서울 삼성동02-6002-6200오전 10시∼오후 9시수산과학관부산 수산진흥원055-640-5871오전 10시∼오후 5시이대 자연사박물관서울 이화여대02-3277-3155오전 10시∼오후 4시한국가스과학관인천 LNG생산기지032-822-4493오전 10시∼오후 5시반신문박물관서울 동아일보02-2020-1830오전 10시∼오후 6시

여름방학 캠프 실시 기관 및 일정기관캠프날짜대상 비용문의A+과학나라스피드레이싱캠프 7.30∼8.9(2박3일 5회)초등생14만9000원(교통비 별도)02-2296-8000(내선 242)도쿄에서 오사카까지 과학대탐험7.25∼29초등생129만8000원신나는 학교신나는 자연캠프7.24∼8.7(2박3일 3회)초등 3∼612만원02-823-0979대교과학캠프7.21∼25 초등생13만9000원02-829-0614해양생태캠프7.24∼30(2박3일씩)초등생13만9000원제주승마캠프8.12∼14초등생33만9000원학교수학교육학회창의력 수학캠프7.25∼28초등4∼중216만원02-575-7305동아문화센터일본자연과학캠프7.22∼26, 7.29∼8.2, 8.3∼7초, 중학생초등 71만9000원, 중학생 76만4000원02-781-0841, 2마술캠프7.23∼26(1박2일 2회)초, 중학생13만5000원02-781-0843∼5주니어영어캠프7.24∼8.7, 8.8∼22초등생120만원02-786-1543피지영어연수&뉴질랜드 문화체험8.2∼24초, 중학생330만원02-785-0657,8파랑새 열린학교여름철 별자리 여행 7.29∼31초등생12만원02-737-3717오지탐험 모험캠프8.3∼6초등3∼중215만원한국전통문화학교서울궁궐답사8.20, 21, 22초, 중학생5만원02-736-2258박물관 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