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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단신]레슬링 유단자 220명 첫 발표

입력 | 2003-05-28 17:46:00


세계 레슬링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220명의 레슬링 유단자가 발표됐다. 22일 용인레슬링전용체육관에서 제1회 승단심사를 한 대한레슬링협회는 이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겸 레슬링협회 명예회장에게 최고의 영예인 10단을 부여하는 등 9단 4명, 8단 38명, 7단 9명, 6단 10명, 5단 27명, 4단 64명, 3단 22명, 2단 25명, 1단 20명을 배출했다. 9단은 천신일 현 회장을 비롯, 김창규, 김익종, 권웅팔 전 회장이 부여받았다. 경기인 출신으로는 국가대표 김태우, 박장순, 안한봉 코치가 6단을 인정받았고 현역 선수로는 문의제, 김진수가 5단을 받아 최고 유단자가 됐다. 레슬링협회는 “레슬링에도 승단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선수들이 은퇴한 후 채용에 도움이 되고 레슬링 붐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국제연맹에서도 승단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