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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의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저명학회인 독성학회로부터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주인공은 류승덕(柳承德·33·사진)씨. 류씨는 3월 9∼13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제42회 미국 독성학회 정기총회에서 쥐와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한 ‘기능성 식품에 의한 발암촉진 효소 증가’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미국 독성학회는 공기, 음식, 약물 등을 포함해 인체에 해를 끼치는 모든 물질에 대해 연구하는 모임.
류씨는 논문에서 다이어트 식품을 장기간 복용하면 대장암을 일으킬 수 있는 대사 효소인 ‘CYP1A2’가 증가돼 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는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이어트 식품은 400여종에 이른다”며 “사람마다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다이어트 식품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