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油價 다시 30달러 돌파

입력 | 2003-02-14 18:34:00


국내에서 소비되는 원유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가격이 다시 배럴당 30달러를 넘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30.29달러로 전날에 비해 0.68달러 올랐다. 이는 2000년 11월 15일 31.93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두바이유 10일 이동평균 가격도 29.50달러로 전날보다 0.13달러 올랐다.

또 13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32.84달러로 전날보다 0.55달러 상승했다. 특히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0.57달러 오른 36.37달러에 거래돼 36달러를 넘었다.

이날 WTI 가격은 90∼91년 걸프사태 당시 최고 수준이었던 2000년 9월 20일 배럴당 36.91달러 이후 29개월여 만에 가장 높다.

국제유가가 오름에 따라 화학제품의 원료인 나프타 가격도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나프타를 원료로 한 플라스틱과 관련 공산품 가격의 연쇄 인상이 우려된다.

국제 나프타 가격(일본 도착분 기준)은 13일 t당 347달러로 1월 말보다 40달러 이상 급등하는 등 지난해 말부터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