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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포커스]"신화는 계속된다!"

입력 | 2003-02-03 13:52:00


지난달 3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조추첨이 있었다.

조추첨 결과 한국은 독일, 미국, 파라과이와 함께 F조에 편성되어 본선 경기를 치르게 된 것.

이번 대회가 청소년 대표팀의 경기이긴 하지만 성인 대표팀을 고려했을 때는 결코 만만한 상대들이 아니다.

FIFA랭킹에서도 독일(4위), 미국(10위), 파라과이(18위) 세 팀 모두가 한국(20위)보다는 높은 것이 사실.

그렇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성인 국가대표팀의 랭킹일 뿐, 현재 청소년 팀들의 전력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최근 전력과 전적을 살펴보면 우리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가장 어려운 상대로 꼽히는 독일의 경우 청소년대회 6회의 본선 진출에 87년 대회 3위가 최고의 성적.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 스페인 등에 비하면 해볼만한 상대.

미국은 13차례의 세계청소년대회 중 8번을 출전했고 89년 대회 4강 진입에 성공한 바 있다. 최근 전력이 전보다 나아졌다는 평가가 있지만 상대 전적에서 한국이 1승2무로 앞서고 있어 여유가 있는 편.

남미의 신흥강호 파라과이 4강에만 3번이나 진입했고 성인팀보다 청소년팀의 성적이 더 좋은 편. 지난 2000년 한국이 4-1로 제압한 경험이 있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충분히 누를 수 있는 상대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의 신화를 창조해냈던 월드컵대표팀.

월드컵 이후 강팀들과의 A매치 대결을 통해 4강 진출이 운이 아닌 실력이었다는 것을 입증한 만큼 청소년 대표팀 또한 한국 축구의 진정한 실력을 보여줄 것을 확신하는 바다.

멕시코 4강 신화는 이제 중동의 아랍에미리트 모래 바람 속에서 이루어질 참이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